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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패닝

흘러가는. 어느날1. 휑한 약수역 근방에 괜찮은 돈까스집이 생겼다. 약수역스럽지않게 인테리어는 앤디워홀 포스터다. 맛은 한달에 한번정도가면 딱 좋은 느낌이다. 스파게티 크림소스가 베이스인 돈까스가 괜찮다. 두번째 갔더니 천원올랐다. 그래도 맛집없는 동네니 점심값치곤 비싸도 한달에 한번은 가지않을까. 다음엔 청구역근방에 있다는 원조짜장떡볶이집을 찾아 떠나야겠다. 어느날2. 같이 일하는 원재와 함께 업무관련으로 블링매거진을 찾았다. 블링 사옥은 날씨때문인지 음산한 귀신의 집 같은 기운이 돌았고 만져서는(하지만 실컷 데리고 논)안되는 커다란 개가 마당을 뒹굴고 있었다. 원재와 나는 마이블링이란 코너에 넣을용으로 갑작스레 사진을 찍었고, 이번달 블링 무가지버전에 나왔다. 이 날 얼굴이 부은건지, 그냥 살찐건지. 얼굴크기가.. 더보기
somewhere. 가끔 그렇듯이, 어중간한 12시 13분즈음. 점심먹기 싫어서 길건너에 있는 병원에 딸린 콩다방을 가서 라떼를 시켰고, 콩다방매장마다 달려있는 스크린너머로 영화소개해주는 코너를 주문이 나오는 동안 보게 되었는데 그 안엔 팍팍한 내 인생의 구원투수같은 미소를 짓는 엘르패닝이 있었다. somewhere. 황금사자상 수상하고도 (그 정도로 수작이었나;) 우리나라 개봉이 안될 것같아 결국 둘러둘러 루트로 구해봤는데 이 영화는 일요일 저녁 내 사랑스런 아이매기의 제1호 상영작이 되었다. 눈이 호사스러워지는 부녀도 좋고, 헐리웃스타의 이면의 외로운 인생극장도 좋고, 적당히 긴 호흡도 좋고. (여기서 지루하네 뭐네 갈리겠지만) 두번째 특수분장 이미지가 이 영화의 2/1정도는 대변해주는 씬이라고 보여지네. (저부분 보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