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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life

살아가고 있어요


띠용.



블링 성우형이 2000부 리미티드 예거마이스터 x GO OUT 스뎅 보틀을 보내주셨다.



깡-깡-소리나는 진땡 보틀이다. 여기에 예거를 가득담으면 얼마야. 엄마야.

감사합니다, 매달매달 고아웃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그리고 고아웃 일본 에디션은 매거진랜드에서 더욱 재밌게 볼 수 있겠지요. 하하.




그리고 어느 저녁, 0살때부터 친구인 성훈이가 술을 꼭 얻어먹겠다며,

대기업 사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동네로! 굳이! 찾아왔다! 술안땡겼는데!

밍기적대다가 나가니 그는 동네근처 오락실에서 추억의 버추어테니스2를 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비지니스맨 코스튬으로 어릴때 하고 있는 오락을 하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시간이 정말 금수와 같이 빠르다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아....아저씨다' 라는 슬픔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근데 저 아저씨...나랑 동갑이잖아.........)

밀물이고 나발이고, 간만에 추억의 캐딜락을 했다.

"구리구리야!"를 외치는 나의 무스타스.

하지만 왕년의 실력은 나오지 않았다. 아아.




맥주한잔하고 걷는 동네 운동코스는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지. 



어느 토요일, 아무 약속도 안잡고 데굴데굴대다가 

홍대 Wyln Shop에서 마샬아티스트 40%와 CLAE 50%세일에 샘플세일까지! 한다는 비보를 듣고 홍대로 나갔다.




일단 또 다른 떡밥을 먼저 방문했다. SML이 만든 공공장소 오픈데이.

조용-한 합정 골목가에 위치한 그곳에 잠시 들러보니 사람도 많고 떠들썩해서, 나는 죄인처럼 이것저것 뒤적뒤적하다 나왔다.

도착하니 이미 조용한 동네에서 오랫동안 사신듯한 난닝구(..)아저씨가 시끄럽다며, 운영진에게 항의중이셨다

나중에 장기하 공연도 했다던데, 아저씨 뒷목 잡으셨을듯.




SML 옷은 몇개 구매해보니 사기엔 이쁜데 입기엔 조치안타,라는 생각이 든다. 

카페겸 미팅공간으로 사용할 것 같은 이곳. 좀 조용할때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  




그리고 Wyln Shop으로 가서 마샬아티스트 셔츠를 한장 샀다. 40퍼 세일해도 유니클로 셔츠 3장가격보다 비싸다. 흑흑.

(그렇게 단순 비교할게 아닌가)

신발 샘플은 일괄 4만원이었는데, 마음속으로 점찍어놓고 셔츠를 보고 있노라니

다른 손님이 와서 잽싸게 이거 주세요 멘트를 던지며 사가버렸다......엄ㄴ어미ㅏ어ㅓㅇㅂ자ㅓ압. 




매거진랜드에는 한달에 한권, 1년에 10번 나오는 오보이 신간이 도착했다.

이뻐진 수영이는 차치하더라도, 이번호는 스니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이키부터 엘레쎄까지 다루는 SNIKERAMA는 간략하게라도 브랜드별 헤리티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획기사다.

김현성님의 꾸준함에 박수를 보낸다. 유기묘라도 하나 키워야하나...하는 경건함마저.




어느날은 홍대에서 미팅 겸 수다.

비가 오는 추적한 오전에 카레에비동을 처묵고, 상수동 삼거리에서 레코드 포럼이 굿바이세일을 하는 것도 보았다.

잠시 아쉬웠지만, 자리를 옮겨 새로이 오픈한다고 하니. 제2의 리치몬드사태까지는 아닐듯도 싶고..

삼거리에서 빵빵터지는 음악소리는 이제 못듣겠네.




또다른 어떤 화창하디 화창한 날 압구정에서 일 진행을 위해  정수형, 경빈형(DJ Kid-b), 두희(DJ-Dooit)를 만나서 커피.

3명 모두 국내에서 나는가수다 세션, 레드불 JUDGE, DJ DOC 백업DJ등을 하고 있는 좀 되는 DJ분들로 

음악하는 분들 특유의 쾌활하고 순수한 느낌이 진짜배기 멋쟁이들이다. 

쾨쾨한 음지의 디자이너와는 달라....... 

정수형은 비즈빔 신발을 일옥에서 알아봐 주시기로 하셨다, 자주자주 뵈요!



햇빛이 쨍쨍해 영혼 구석구석까지 세균박멸할 것 같던 날.

약수역의 자랑, 순대국을 먹고 온 자이언트 바바 세명은 나중에 분명 망할 여름이 오면

이렇게 선선하고 햇빛이 쨍쨍한 날을 그리워하게 될꺼라며,



폰으로 셀카질을 시작했다.




인상이 꽤 좋은 그의 칫솔질도 찍고.



사무실앞에 콜멘침대도 꺼내놓고 일광욕하고, 



브이도 했다(뭐여)




그리고, 업무스케쥴이 조금 여유있어 몸을 좀 움직이고 싶던차

프라이탁을 살까말까하는 Heng을 부추겨 이태원 mmmg로 향했다.

애초에 BOB을 사려했던 그는 예상대로 우유부단 2단부스터로 이것저것 다 꺼내보고 둘러보고 메보는등 민폐질을 시작했다.



고민하는 Heng.

아....뭘고민해......이 빙시나.......

솔리드 컬러는 사면 안된다니까 엉엉.




그는 30분동안 고민해놓곤 다음주에 새롭게 모델들이 입고된다는 스탭의 말에

다음주에 다시오자며 나가버렸다. (ㅋㅋㅋ)

프라이탁 박스 처음봤다. 아 저 옆으로 익스펜드한 뚱땡이 F의 위용.......




3시가 지나 빵 다 떨어져가는 메이벨 들러서 호밀빵을 사고 빵봉지를 팔에 끼고 초딩마냥 빵을 씹으며 사무실로 돌아갔다.

바이오리듬도 나름 괜찮은 것 같고, 날씨가 너무 좋아 일광욕이라도 안하면 죄짓는 것 같은 나날들의 연속이다.  

아아, 써니데이. 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