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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life

라이프 레코드


#1.
스튜디오 차리고서 처음으로 우리에게 일을 맡겨주셨던 서종환대표님이 양말 한켤레를 선물해주셨다.
작년 일본 라쿠텐에서 1년간 판매순위 20위를 랭크한 양말인 '솔메이트'다.
 
가장 솔메이트스런 컬러라고 생각하는 Bluebell컬러.

일본은 예전부터 아웃도어들이 강세였기때문에 솔메이트같은 양말에 대한 호응도가 꽤나 높다고.
고아웃같은 매거진에서도 종종 보이는 이 양말은 까슬까슬해보이지만 해맑은 컬러조합이 인상적이다.
한짝 양말의 컬러가 서로 다른 '미스매치'가 포인트로 버려지는 티셔츠의 실을 재활용하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도 전달된다하니, 일종의 탐스와 프라이탁의 교집합 같은 양말브랜드같은 느낌.
게다가 꽤 푹신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싸진 않지만 철학과 만들어지는 형태로 볼때 감당할만 하달까.

뭐 아웃도어와 결합한다면 이정도 느낌일까.


여튼 서대표님이 솔메이트 코리아를 만드시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시려는 중 인듯해 

웹사이트에 들어갈 필요한 브랜드 설명이미지 제작으로 간단하게 도움을 드렸다.

새콤달콤한 솔메이트의 건승. 기원합니다.





#2.
쓰지 않는 노트가 늘고 있다.
제품이 너무 어여쁘면 쓰기 위한 존재하는 물체에 오히려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는 성격이라

하나둘 쌓이고 있다.

재작년인가 평소에 잘 사지않는 아레나를 폴스미스 노트 증정한다고 샀다고 묵혀놓은게 시작이고,

생일선물도 있고, 여행다녀와서 사다준 선물도 있고.
심지어 국내에서 아무도 안사서.. 처음 보유해버린 노트도 있다. 
아껴봐야 어따 내다팔 수 있는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이젠 노트를 채워나갈 이유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일기라던가..


그러고보니
벽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얘도 이뻐서 못신은지 2년째다.


 
인테리어가 되버린 아디다스 x 스타워즈 요다 슈즈. (Adidas ZX700 Boat Yoda)


그런가하면
아예 안이뻐버리면 스티커따위로 커스텀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생긴다.

 
무려 4년째 나를 버텨주고 있는 에버라텍 노트북 표면은 이미 넝마...


#3. 
시대를 역행하는 심리로 집에서 사용할 파워맥 G5를 구매하였다.
암만 예전꺼라도 맥이라는게 기본 시세가 있기 마련이지만,
어쩌다보니 매우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에 겟.

온몸으로 숨을 쉴 것 같은 인테리어용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웅장한 자태.

은색 다스베이더 같애. WARP.

그리고 차마 애플시네마 살 여유가 없어 델 모니터와 콜라보한 씁쓸한 후문.jpg


특가로 구매한 델 모니터도 뭐 훌륭하다 헤헤.

열심히 일해서 애플시네마로 깔맞춤해줄테야.



#4.
요새 뽐뿌질을 줄이는 사이에 컨버스 코리아에서 기습적으로
(나름 저렴한 가격에) 고릴라즈 한정에디션을 내놓는다.

분하게도 조금 뒤늦게 알아버렸고 웹사이트에 접속, 사이즈는 있었지만 

100명 선착순인 리미티드 에디션을 얻을 수 없다면 한낱 호접몽, 꿈에 불과한 것 아닌가.
나를 놓아주기로 한다.
.
.
놓아주는 사이에 트위터에서는 매일매일 스티키6번째 멤버 HUNT님이
스티키 X 빈폴 콜라보 떡밥을 내놓고 있다. 아....

 
그래픽 적절하다..

다행히도 나한테 안어울릴 듯하기도 하고, 당분간 이쪽에는 돈을 안쓰려고 생각중이기에...

초연해지기로 한다. (아마 또다른 떡밥인 50대50 DVD는 덥썩 물 듯)




#6.
매 시즌마다 뒤늦게 보는 하이킥.
이번 시즌 역시 뒤늦게 본다.
요새 에브리데이 7시 50분 우리 사무실은 이러고 있다.
 
아.....하이킥 끝났다. 



#7.
미술학원 원장님이 된 준호와 모종의 프로젝트를 위해 간만에 주말에 만난다.
남자주제에 1시간을 기다리게 한 그는 떡볶이가 땡긴다며 세종대 근처의 은혜떡볶이로 나를 인도한다.

몰라. 흔들렸어. 아잉.

세종대 맛집 검색하면 여기밖에 안나온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그.

그는 들어가자마자 케이팝스타를 틀어달라고 주문한뒤 떡볶이를 주문한다. (어이 주문순서가 이상해)

?!
  
뙇. 은혜떡볶이 등장.

뭐야 이거. 마...맛있어..


춘장과 고추장의 절묘한 콜라보 테이스트 떡볶이...특이하다! 맛나다!!

겁나 정키하고 원초적인데 침샘을 자극한다.

파블로프의 개도 아니고......여튼 추천!


케이팝스타 애들이 노래부를때 주위를 둘러보니 떡볶이를 다들 TV를 응시하며 조용히 먹고 있어서 웃겼다.
윤현상 떨어져서 아쉬웠다잉.
 


#8.
공중 화장실에 붙어있는 격언은 꽤나 임팩트가 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할것은 눈물만이 아니다.'같은.

지금 상황에 빗대어볼때 임팩트는 이 문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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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한주가 매섭게 지나간다.

재밌고 벅차게 잘 살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