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행사가 많았던 4-5월.
잊기전에 남기는 익스히비션과 일기. 내가 나중에 보려고 남기는듯. (잉?)
<momot : momotist at fifty fifty(가로수길)>
어디가나 눈에 보이는
우주로 뻗어가는 모모트의 전시가 가로수길 피프티피프티(fifty-fifty)에서 열렸다.
당일 7시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로 득실득실. 배고픈 청춘위한 타코, 하이네켄(!), 콜라도 제공.
페이퍼토이라는 컨텐츠도 좋았지만,
마블등의 라이센스를 기점으로 정말 기업이 된 느낌이라 볼때마다 내가 다 설렌다.
바쁜 아트디렉터 준강이, 흔태, 뒤의 희열형.
이거 그래도 나름 초상권을 지킨 사진이다.
구 자이언트바바 현 슈가미트 원재 찬행이도 같이. (+영하형)
학교동창회느낌이 나지않을까 했지만, 각계각층의 여러분들이 와서 모모트의 걸음을 빛내주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과 더불어
오리지널 모모트캐릭터들에게 스토리를 부여하는 이러저러한 시도들이 있어 조금 더 큰 확장의 징후들이 보였다.
NEMO ROCK THE WORLD.
네모난 종이장난감이 세상을 뒤흔들준비는 분명히 되어있다.
<아트토이서울 :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DDP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처음 가보는데 그게 아트토이서울전이 되었다.
여기에는 구자이언트바바 / 현 슈가미트인 원재와 찬행이가 DURT SKETCH DECK를 가지고
참여하였기에 첫날 사람들이 더 몰리기전에 구경을.
어디선가 받은 VIP티켓. 선물있단말에 설렜는데 막상 VIP선물 다 떨어졌다..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판매고를 보이는 모모트가 보였고. 바로 뒤쪽에 슈가미트 부스가 있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운 그래픽과 회심의 미니데크를 개발해서 들고 나왔다.
같이 포장하고 할때가 엊그제 같다. 여튼 반응좋다, 반응좋다!
수줍게 약수동 비스티보이즈때를 회상하며 같이 사진 찍찍.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슈가미트. 너도나도.
어글리돌부스에는 오너이자 캐릭터 디자이너가 직접 캐릭터를 친필로 그려주는 행사를.
슬쩍 줄섰는데 짤렸다....
스티키몬스터랩.
효과적으로 공간을 꾸밀줄 아는 느낌이랄까, 경쾌한 패러디.
귀엽다 귀엽다를 옛날부터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 이젠 당연한거 같아 새롭지마저 않다.(면역됐어...)
한바퀴돌고나니, 아트토이 수준이나 완성도가 너무 좋아서
당연한듯 느껴지는게 행사를 오히려 조금은 단순하게 만드는 느낌도 들긴한다.
그래서 DURT나 모모트가 더 유니크해 보이는.
우리나라에 이런문화컨텐츠페스티벌이 생겼다는 자체가 의미겠지.
일단 1회니까요!
<마소영 프리젠테이션 HER DESK ON 87 BRITANNIA WALK : 신사동 POSTED>
전시옆부스에서 만나 3년째 알아가고 있는 아트카이브 스튜디오의 '마소영 MAHSOYOUNG' 프리젠테이션.
이 근방 지나갈때 은근히 이 누나네 가방들 종종 보게 된다.
마소영은 악세서리로 시작해 토탈 어패럴 브랜드로 성장중인 브랜드인데
이번에는 영국유학시절 작업실이 있는 도로명과 책상위의 오브제를 소재로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난 연필 네이비 티셔츠가 좋았다...
영국유학시절의 작업공간을 그대로 재현하고
영국에서 넘어온 빈티지 LP+CDP+카세트 기기가 풍악을 울린다.
(이거 진짜 가지고 싶다.....)
언제나 선물키트를 마련하는 프리젠테이션.
올때마다 감사히도 주섬주섬 챙겨주어 한아름 안고간다. 소형/소영누나 이번에도 멋진성과이루기를!
<친구의 결혼식 : 논현동 PARTYUM>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친구가 된 31년지기 친구가 결국 유부대열에 합류했다.
밥이 맛있어서 인상적이었던 친구의 결혼식.
이거 주위에서 슬금슬금 다 떠나서 내가 좀 그래.
다들 좀 천천히들 가...
내 하나뿐인 여동생은 여기에서 축가를 불렀는데
부르고 있는걸 보고있노라니 뭔가 신기한 기분도 들고 어쩌구 저쩌구.
<another studio>
작년 키엘 울트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멤버 관련으로 인연을 맺었던
배정현 실장님이 날좋은 토요일에 급번개를 쳐주셔서, 재미있는 동네 익선동에 모였다.
종로는 신기한 곳이야. 역시 강남보다는 강북이 재미있다.
실장님의 요리공간이자 파티공간이자 갤러리인 another studio는
외제느낌이 물씬나는 것들로 그득하다.
소세지. 진토닉. 배달중식. 와인. 새로이 만나뵙게되는 사람들. (근데 저날은 너무 많이 마셨어...)
즐겁고 감사한 토요일 하루.
<kusama yayoi>
생각보다 굿즈가 너무 약했던 쿠사마 야요이전.
자체적으로 만들었는지, 오랜만에 사고싶은 상품이 없었던 전시가 되겠다. (다행)
얼마전 나오시마 갔을때는 다 쓸어오고 싶었는데.
역시 일본껀 일본에서, 한국껀 한국에서 사야한다는 진리 확인하고 갑니다.
결국 만오천원주고 아저씨같은 사진이나 찍다왔다는 후기.
근데 막상 쿠사마야요이를 보고
별감흥없이 요새 좋다던 'HER'를 봤는데 이게 막상 또 심장을 쾅.
스칼렛요한슨 얼굴도 못봤는데 세상최고 섹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