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life

The Whitest Boy Alive 1st Live In SEOUL

hkoon 2011. 3. 9. 04:06


3월5일 V-Hall에서 진행된 TWBA 내한공연.
후기를 쓸까말까했는데.. 의외로 서치해봐도 너무 후기들이 없어놔서 놀랬다.

무려 내한공연을 간다니 굉장히 팬이시군여..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알게된지 이제 세달째로써.. (ㅋㅋ)
처음에 다른 나라에서 진행한 공연영상봤을땐 7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유명했던 애들이겠거니 했다
(왜 캘리포니아였을까)
뭔가 허술한듯 같으면서도 외국 할머니 같기도 하면서..ㅋㅋ 안경도 머리도.
근데 듣다보니 이게 참...매력이 있어서 얼레벌레 예매했던 12월의 기억..
언제 예매했는지도 까먹었었는데 3월이 오더라. 신기함.

그래 여튼 TWBA 공연당일.
매거진랜드에서 가게를 지키다 예매동맹 히나다뉨과 만나 사람많은 홍대를 헤치고 공연장으로 고고. 
스탠딩 70번대였는데...그런거 없는거다. 그냥 빨리오면 그만인거였다. 까드득.


기다림끝에!! 공연 동영상에서만 보던 정수리까지 가르마 탄 얼렌드 오여 & 절매니 형아들의 등장. 헬로- 헬로




아....볼때마다 왜 이렇게 존레논 닮은거 같지....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잘모르지만 TWBA는 발표된 앨범 두 장에 삘꽂혀서 아이폰 무한 루프했던 때가 있었고 
이 날 공연은 그 두 장을 위주로 셋리스트가 구성되어 충분히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앨범도 TWBA만 듣고 첫 내한공연도 보고. 오여랑 편의왕은 몰라도 TWBA는 아는거다. 순도돋네.



그래 여하튼 신나게 연주하더니 




자체적으로 쉬어버린다(?!) 그리고 자체회의까지 이어지는, 관객은 아웃오브안중 타임ㅋㅋ  
그렇다고 가끔 어디서 들리는 외국가수들의 시건방진 관객무시의 뉘앙스는 전혀 안들고 
네 형 쉬어가면서 하세요...라고 속으로 생각하게 했다. 매력돋네.




금요일에 팬이 선물해준 인형으로 앵콜무대할까말까 이러고 있다..
멤버들이 선물받은 인형이 많이 마음에 들었었던듯. 
그 나이먹고 인형극하지마...
천진난만해보여서 왠지 더 아티스트같단 말이야!!
 


그렇게 앵콜까지 끝마치고 TWBA의 내한공연은 끝이 난다..
충분히 일상생활에도 에너지가 될만한. 즐겁고 활기차게 '함께 놀았다'는 생각이 든 공연이었다.
음원도 좋았지만 실제로 보니 생기발랄하고 즐기는 느낌이 꽤 좋게다가와서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은 밴드가 될 것같다는 생각.

공식 웹사이트 보니 앞으로 계속 투어가 빡빡히 잡혀있더군. (웹사이트 귀엽다)
이 정도 에너지를 꾸준히 발산하는 것도 만만찮은 일일듯하다. 

이날 이하나 왔었는데 못봤다니 좀 서글프네 그냥....까드득.




PS. 이 날 난 콧수염난 코쟁이 다니엘 형아를 흠모하게 되었다



아,글쎄 내가 다니엘 형을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니까요?

꺄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