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life

Eat(1)

hkoon 2013. 2. 9. 04:28

먹는게 보약이라는데,

요근래 '난대체뭐먹고다니나'를 복기하는 아카이브 성격의 포스팅. 


올드스쿨 백숙집

약수역에서 일한지 햇수로 3년차.

어쩌다보니 30년 애니버서리 진행중이신 약수역 오리지날 로컬 올드스쿨 음식점에 갔다.

 다들 시골에 자기네집 온 것처럼 따끈한 온돌을 느낄수 있는 내부. 올드스쿨.

일단 애피타이저 손만두. 접시가 올드스쿨!!

메인 찜닭. 닭데코레이션도 올드스쿨!! 은쟁반도 올드스쿨!!

마무리로 막국수.  

물국수달랬더니 젊은사람은 무조건 비빔이라며 강제로 비빔국수 갔다주심. 

어머님 패기도 올드스쿨!!!

왠지 어릴때 시골온 느낌이 드는 광경. 

메뉴는 때려죽여도 온리 세가지뿐인지라 여하튼 여기서 파는 음식 다먹어봄. 

카드 안될 것 같지만 되지롱, 그것만은 모더니즘.

현금을 잘 안가지고 다니는 요새 사람들을 배려한 주인어머니의 휴머니즘.



엘오소

어느날 mahso누나의 호출로 Artchive Studio 회식자리에 끼어서 같이 먹음.

신사역 1번출구 근처 엘오소라는 곳.

글뤼바인이라는 독일st. 데워먹는 와인을 사주셨다.

알콜이긴 알콜인데 어디 지방에선 실제로 약으로도 먹는다고. 

홀짝홀짝. 들이키기 좋았고 차분해지는 느낌이 좋았더라고 자평. 

감사해요 반사 누나들!



파머스파티 사과즙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13은 연례행사겸 아는 친구들 부스참여해서 가긴갔다.

파머스파티 사과즙이 맛있더라....라는 결론. 쭙쭙.



퍼블리크

퍼블리크 빵을 요새 몇번 먹었다.

달달한게 먹고 싶을때가 있다. 흑임자 타르트 좋다.

이건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먹은 케잌.

한정케잌이라지만 따져보면 결론은 롤케잌 테트리스. 

크림을 긁어낸 나무텍스처 느낌이 재미있다.

퍼블리크는 미각이 중요한 빵집이지만 보여지는 시각에 대한 감도 꽤 좋은 것 같다.



우성갈비

성우형 놀러와서 약수의 올드스쿨 고기집 우성갈비行 총총.

몸에 좋을지는 의심가지만 맛있다.

언제나 피날레로 1인분만 시키는 돼지껍데기는 진짜 두껍고 갈비만큼 비싸다. 

페브리즈 필수염.



순희네 빈대떡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빈대떡도 싸고 맛좋은데, 여기만 줄서있어 무서워..

사실 여기 팀버튼님의 낙서가 강림하셨다는 얘기듣고 먹으러 왔지롱.

팀버튼전에도 없는 낙서도 구경하고, 빈대떡 가격도 저렴하고, 좋다네.



신사동 강남시장

얼굴만한 김치전 3천원인 무시무시한 신사동 강남시장.

소형누나, 승재, 이 날 처음 본 용이.

다들 술 너무 잘먹어....

여기 주인아저씨 언제나 빨간 힙합후드티. 열정그득.



곰돌이 쌀롱.

가로수길 골목에 조그마하게 자리한 곰돌이 쌀롱.

주력메뉴인듯한 벨기에 홍합 토마토 스프. 칼칼하니 좋긔.

따끈한 국물에, 펜네에, 토마토 스프에, 홍합에...? 분명 뭔가 이상한데 맛있다.

따끈따끈 글뤼바인이랑 같이 먹으면 더더욱 따뜻한 밤 완성.

요새 신사동 되게 많이 갔네.



감싸롱

요근래 수제 햄버거 되게 꽂힌 가운데 처음으로 가본 홍대 감싸롱.

메뉴명은 애니멀스타일버거 어쩌군데, 매콤하니 좀 색다른 맛이고 배가 부름.

근데 제로콜라가 맛없는 건 대체 왜야. 왜. (제로콜라만 마심)


스모키 살룬

역시나 수제 햄버거 되게 꽂힌 최근에 간 이태원 스모키 살룬.

자이언트 바바 남자 세명에 친절한 매니저 누나의 아메리카노 서비스까지 더해지면

더더욱 흐뭇한 점심식사가 되는것이어라!

심지어 원재도 웃게 한다잉.



천수곱창

이것은 성수에서 성수족발과 함께 2대 맛집으로 일컬어지는 천수곱창의 광경....인데.

지금까지 먹은 곱창에서도 열손가락 밖의 순위권.

모듬곱창 메뉴가 별로였던건지...끙. 이 날 배도 고팠는데.



노다보울

한 3년만에 간 노다보울의 돼지고기덮밥.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한국사람 입맛에 참 잘 맞는 간조절이 아닌가 싶다.

나도 덮밥류를 참으로 좋아하지.

저 건너편 밥은 카레. 카레도 좋다잉.



Black Uncle Tart

내가 4학년일때 1학년이었던,

학교 꼬꼬마였던 후배들이 졸업할 아가씨들 되어 사다준 타르트 세트.

부담없이 달달한 맛에 자이언트 바바 오빠들은 그 다음날 거의 다 격파.

맛있었어 얘들아.